카카오의 새 이모티콘 '성적 수치심 유발'

2017-02-26     김태성

3년 전 개발한 송년 이모티콘을 그대로 팔아 논란을 빚었던 카카오가 이번에는 음란 이모티콘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해당 이모티콘은 '안토니오'라는 이름의 동물 이모티콘으로 성기를 강조한 춤을 동반하고 있다. 때문에 여성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남성 이용자들까지도 해당 이모티콘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30대 여성이용자 B씨도 "누가 봐도 성행위를 묘사하는 듯한 모습에 얼굴이 화끈거린다"며 "카카오측은 이런 이모티콘을 보고도 부끄럽지 않은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카카오가 올초에도 3년 전인 '2014년'이 표기된 이모티콘을 그대로 판매한 사례가 있는 만큼, 이모티콘 심사 기준이 헐거운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별도의 이모티콘 유통 심사 과정을 두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