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뷰' 제작사 "윤미래곡 무단사용 인정" 양측 합의

2015-05-13     박수진
ⓒSony Pictures Entertainment

소니픽처스는 13일 연합뉴스에 보내온 이메일을 통해 "윤미래의 곡 '페이 데이'(Pay day)를 공식 라이선스 체결 전에 사용한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소니픽처스는 '인터뷰'에서 '페이 데이'를 사용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 "('인터뷰'에) 이 트랙을 포함한 것이 윤미래, 타이거JK, (소속사) 필굿뮤직이 영화 내용에 동의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은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했으며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필굿뮤직은 "음원이 사용된 사실을 영화가 개봉되고서야 확인했다"며 "소니픽처스로부터 음원 사용에 대한 제안은 받았지만 이후 정당한 절차나 계약은 진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해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소니픽처스라는 글로벌 기업에서 저작권 승인 절차 없이 음원을 무단 사용한 점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후 필굿뮤직은 미국 변호사를 선임해 소니픽처스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했고 양측의 변호인은 4개월에 걸친 논의 끝에 합의에 이르렀다.

그러나 소니픽처스는 합의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