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로 이아노풀로스가 결국 브레이트바트 뉴스에서 사임했다

2017-02-22     김태우

마일로 이아노풀로스가 지난 21일(현지시각) 그가 선임 편집자이자 기고자로 활동했던 극우 매체 '브레이트바트 뉴스'에서 사임했다.

그는 자신의 "잘못된 단어 선택이 동료들의 보도 가치를 손상해서는 안된다"며 회사에서 사임한 것은 자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트위터에서 영구적으로 차단된 선동가이자 무슬림, 페미니스트, 트랜스젠더 등을 모욕하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그는 결국 지난 20일 한 대형 출판 업체와 그에게 글을 쓸 수 있게 한 매체의 선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Drunken Peasants' 팟캐스트에 출연해 13살짜리 남자아이와 성인 남성의 성관계를 적극적으로 옹호한 것이 최근 수면에 오르면서였다. 이 영상은 그의 커리어를 순식간에 무너뜨렸다.

사이먼 앤 슈스터는 계약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그가 강연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미국 보수 행동 행위 역시 그의 강연을 취소했다.

페이스북에 "나는 게이 남성이고 아동 학대 피해자다. 나는 미성년자를 성폭행하는 성인들을 혐오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나는 소아성애가 끔찍하고 내 커리어의 큰 부분을 아동 학대범의 실체를 알리는 데 썼다"며 해명에 나섰다.

이아노풀로스는 지난 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동 학대를 지지하지 않는다. 내가 피해를 당했던 역겨운 범죄다."라며 또다시 아동학대의 문제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팟캐스트에서 "남자아이"라는 단어를 쓴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아누폴로스는 "이 일이 나한테 손해 입힌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언론의 자유에 대한 내 생각을 읽고 싶어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말로우는 이아노풀로스의 발언은 "변명의 여지가 없고, 끔찍하다"고 말했지만, 그를 정직시키거나 해고하겠다고는 하지 않았다. 이아노풀로스는 그의 사임 소식을 기자회견 직전 발표했다.

말로우에 의하면 이아노풀로스를 반대하는 이들은 "그의 커리어, 브레이트바트, 트럼프와 스티브 배넌 같은 사람들에게 가장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순간을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굉장히 잘 기획된 공격"이었다며, 자신은 "정치적 마녀사냥"의 피해자가 됐다고 전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Milo Yiannopoulos Is Leaving Breitbart New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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