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기대수명은 남녀 모두 세계 1위다

2017-02-22     김도훈
Busan, South Korea ⓒInsung Jeon via Getty Images

우리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장수 국가가 될 전망이다.

영국 의학저널 '랜싯'에 실었다.

여성 장수국가로는 한국에 이어 프랑스(88.55), 일본(88.41), 스페인(88.07), 스위스(87.07) 등이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2030년생 한국 남성의 기대수명도 84.07살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오스트레일리아(84.00), 스위스(83.95), 캐나다(83.89), 네덜란드(83.60) 등이 남성 장수국가 최상위권에 올랐다.

영국 의학저널 '랜싯'에 실린 세계보건기구(WHO)의 ‘산업화 35개국 기대수명’ 논문 중 2030년생 여성 기대수명 예측치 그래픽.

한국 남성도 6.96살이 늘어 수명 연장 폭이 헝가리에 2위였으며, 특히 기대수명 순위는 2010년 세계 19위에서 단숨에 세계 1위로 뛰어올랐다.

그는 또 영국 BBC방송 인터뷰에선 “한국인들이 교육과 영양의 혜택을 더 많은 사람들이 더 평등하게 누리고, 고혈압을 잘 관리하고 있으며, 비만률이 세계 최저 수준”이라고 한국인 기대수명의 급증 이유를 설명했다.

에자티 박사는 “미국인(의 기대수명)은 한국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며 “미국 사회는 조사대상국 중 유일하게 보편적 건강보험이 없는 나라로, 전반적인 국가 기대수명에 영향을 미칠만큼 매우 불평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미국은 세계 최초로 국민의 신장 (키) 증가세가 멈춘 국가이기도 한데, 이는 성장기 영양 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인간의 기대수명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국민연금과 고령자 돌봄 서비스 부문에도 더욱 큰 과제들을 낳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