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위협에 미국 전역의 유대인 주민 센터가 문을 닫았다

2017-02-21     김도훈
ⓒFOX2

폭탄 위협이 일어 월요일에 10개 주의 유대인 주민 센터가 문을 닫고 주민들을 내보내야 했다. 유대인 주민 센터 협회(JCCA, the Jewish Community Center Association)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말라 코헨은 11개 유대인 주민 센터가 협박 전화를 받았다고 월요일에 밝혔다.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월요일 오후 기준으로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아 주민 센터들이 다시 개장하고 있다.

월요일 사건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 출마한 이후 전국 유대인 주민 센터에는 위협이 급증했다. 트럼프는 백인 국수주의자들을 못 본 체 했고, 증오 발언과 극단주의를 강력하게 규탄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많이 받았다.

극우는 과감해졌고, 강력 증오 집단을 직접 지원하는 미국인들의 수는 수십 년 전에 비해서 훨씬 낮지만, 미국 내의 증오 집단 수는 늘어나고 있다고 미국의 증오와 극단주의를 트래킹하는 남부빈곤법센터는 최근 보도했다.

“나는 1999년부터 남부빈곤법센터에서 일해왔다. 똑같은 곳을 표적으로 해서 똑같은 방식으로 이렇게 연달아 공격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 이건 새로운 일이다.” 베이리치의 말이다.

“이것은 지역 사회 전체에 위협이 된다. 아주 무서운 일이다. 가족 전체와 아이들에게 겁을 주는 것이다. 이곳들 중에는 지역 주민 전체가 사용하는 어린이집이 많다. 이런 위협 때문에 지역 사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게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주 기자 회견에서는 부상하고 있는 반 유대주의에 대해 말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그는 그때마다 반 유대주의 부상을 대단치 않다고 치부하거나 아예 부정했다. 유대인 기자가 트럼프에게 유대인 주민 센터에 대한 폭탄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직접 질문하자 트럼프는 그의 말을 끊고 앉으라고 한 다음 그 질문은 공정하지 않으며 자신은 “당신이 평생 본 중 가장 반 유대주의가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유대인 차별철폐운동 단체 ADL(Anti-Defamation League)는 이번 주에 최근의 폭탄 위협이 “깊이 우려된다”고 밝혔으며, 모든 유대인 기관에 대한 위협 대응 가이드라인을 냈다.

FBI와 법무부는 유대인 주민 센터에 대한 “위협과 시민 평등권 침해의 관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핑턴포스트US의 More Bomb Threats Close Jewish Community Centers Across The Natio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