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도 전경련을 탈퇴했다. 회비 77%를 내던 4대그룹이 모두 떠났다.

2017-02-21     허완
The logo of the Federation of Korean Industries (FKI) is seen at its headquarters in Seoul, South Korea, December 13, 2016. Picture taken December 13, 2016. REUTERS/Kim Hong-Ji ⓒKim Hong-Ji / Reuters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전 탈퇴원을 제출한 현대차를 시작으로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카드, 현대제철 등 11개 계열사가 모두 오후에 전경련에 탈퇴 의사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LG를 시작으로 삼성, SK 등 4대 그룹 모두 전경련을 떠났다.

그러다가 사실상 전경련을 탈퇴한 상태였던 SK가 최근 의사를 공식화함에 따라 현대차그룹도 전경련 활동에 정식으로 마침표를 찍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탈퇴원을 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회원사가 줄줄이 탈퇴를 공식화함에 따라 와해 위기에 몰린 전경련의 붕괴는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7일 이사회를 연 전경련은 오는 24일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후임 회장을 내세우지 못하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