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잉 찾은 트럼프 "미국산 사고, 미국인 고용하라"

2017-02-18     강병진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열린 항공기 제작사 보잉의 '보잉 787-10 드림라이너' 출시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미국에서, 미국인의 손으로 제작된 상품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상품을) 제조하는 것이 훨씬 쉬워져야 하고, (기업이) 떠나기는 더 어려워져야 한다"며 "기업들이 우리나라를 떠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사람들을 해고하고 다른 나라로 떠날 경우 상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포스터(W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보잉 방문은 각종 논란에서 벗어나 "경제 중심의 메시지에 다시 초점을 맞추는 기회"가 됐다고 해석했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77분 동안 진행된 첫 단독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접촉설' 등 트럼프 행정부를 둘러싼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