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인식시스템을 이용해 멸종위기 동물을 구한다

2017-02-17     김도훈
ⓒNatalee Phelps

미국 조지워싱턴대, 애리조나대, 미시간주립대 등이 참여한 공동연구진은 여우원숭이(Lemur)를 구분할 수 있는 인식시스템 '리머페이스ID'(LemurFaceID)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진은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 사는 여우원숭이 80마리를 찍은 사진 462장을 데이터로 등록했고, 실제 인식 정도를 확인한 결과 정확도가 98.7%에 이르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새 방법이 실제로 동물 연구에 적용된다면 크기나 흉터의 유무 등으로 원숭이 개체를 임의로 구분하거나, 표식을 달기 위해 원숭이를 잡는 일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 시스템은 곰이나 붉은팬더, 너구리 등 다양한 야생동물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BMC 동물학'(BMC Zoology)'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