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율주행팀 엔지니어들의 퇴사 사유 중 하나는 이해하기 어렵다

2017-02-15     강병진

‘블룸버그’가 지난 2월 1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 세계 모든 직장인이 그런 이유 때문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는 건 아닌 것 같다.

‘블룸버그’가 보도한 건,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팀 엔지니어들이 과거 몇 년 동안 회사를 떠났던 이유에 대한 분석이었다.

“(구글 자율주행팀의) 초기 스텝들은 프로젝트의 가치에 따라 놀라운 배당금을 얻게 되는 특이한 보상시스템을 갖고 있었다. 2015년 말이 되자 더 이상 안정적인 직장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돈을 번 베테랑 스텝들이 많아졌고, 그래서 이들은 다른 기회를 찾을 수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돈을 ‘F-you money’라고 불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어떤 이들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보상을 받았고, 또 어떤 이들은 4년 만에 처음보다 16배에 달하는 보너스와 주식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이렇게 돈을 모은 이들 가운데 크리스 엄슨 최고기술책임자는 구글을 나와 스타트업을 차렸고, 또 다른 직원은 브라이언 살레스키는 ‘아르고 AI’라는 스타트업을 통해 포드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

물론 이들이 받은 높은 연봉은 어디까지나 퇴사를 결심하게 된 수많은 이유 중 하나다. 블룸버그는 “리더쉽의 변화, 전략에 대한 의구심, 창업에 대한 열망, 경쟁사들의 유혹”등도 퇴사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들의 선택에 ‘정말 많은 돈’이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