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휴먼다큐' 안현수, 역경 많았지만..아내 하난 잘두셨네요

2015-05-12     박수진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에서는 안현수가 힘들어할 때, 행복할 때, 언제 어디서나 그의 곁을 지키는 아내 우나리 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휴먼다큐 사랑'이라는 프로그램의 제목답게 아내 우나리 씨의 이야기도 함께 그려져 있어 시선을 모았다. 안현수의 이야기가 방송된다고 했을 때 예상했던 이야기들 뿐만 아니라 그의 옆에서 그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그를 지켜준 아내의 모습 역시 공개돼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

이어 "내부에서 서로 싸움이 심했다. 심지어 외국선수들이 나한테 위로를 할 정도였다. 한국이 쇼트트랙 강국이라고 하는데 정말 창피했다"고 고백, 또한 부상을 당한 뒤 러시아로 갈 수 밖에 없었던 것에 대해선 "러시아는 나를 믿어준다는 느낌이 강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만난 두 사람은 천생연분과도 같은 모습을 방송 내내 보여줬다. 안현수는 자신의 쇄골 근처에 '나리는 내가 살아가는 이유. 그녀는 나를 완성시킨다'라는 문구의 문신을 새겨넣었고 우나리 씨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누구보다 행복해했다. 서로가 있기 때문이었다. 일반인은 쉽사리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힘든 시간들이 안현수에게는 있었을 것이다. 시시비비를 떠나 본인에게는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음이 분명했다. 그런 그가 다시 재기할 수 있었던 데에는 러시아의 전폭적인 지원도 한 몫했지만 무엇보다 아내의 사랑이 있기에 가능했다.

한편 '휴먼다큐 사랑'은 매년 사랑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 내면의 가치와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총 5부작으로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