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야생 자바표범이 10년만에 발견됐다

2017-02-10     박수진

지난 9일 동부 자바주 말랑 시(市) 동물원에서 촬영된 자바 표범

10일 AFP 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산림환경부는 서부 자바주(州) 치케푸(Cikepuh)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자바표범 1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보호구역은 불법 벌목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밀렵으로 인해 2000년대 초 자바표범이 완전히 사라졌던 지역이다.

당국은 보호구역 곳곳에서 발견된 발자국과 영역표시를 위해 나무에 새겨진 발톱 자국 등을 분석해 카메라에 찍힌 4마리 외에도 보호구역 내에 자바 표범 8마리가 더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인도네시아 산림환경부 당국자는 "이들의 귀환은 보호구역 내의 생태계가 성공적으로 복원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지난 9일 동부 자바주 말랑 시(市) 동물원에서 촬영된 자바 표범.

야생 자바 표범 대다수는 서부 자바주의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