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다시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에 새는 바가지, 구제역에도 샌다.
이들 지역이 각각 150~200㎞ 이상 떨어진 지역이어서 이미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국에 퍼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당 농가에서는 모두 100여 마리의 젖소를 키우고 있는데, 간이검사를 한 3마리 전부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5일 충북 보은, 6일 전북 정읍, 8일 경기 연천에서 잇따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보은과 정읍도 150㎞ 이상 떨어져 있다.
이미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상태에서 백신 접종을 규정대로 충실히 한 농장은 전염병으로부터 가축을 지킬 수 있었던 반면 그렇지 않은 농장은 구제역이 걸렸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어 "보은과 정읍에서 검출된 바이러스가 과거에 국내에서 발생한 적이 없던 새로 유입된 것이지만, 양쪽 간 역학 관계가 거의 없어 해당 바이러스가 언제 들어왔는지, 어디까지 퍼져 있는지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앞으로 1주일이 구제역 대규모 확산 여부를 가름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고 이날부터 전국 소 314만 마리에 대해 백신 일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구제역이 발생한 보은과 정읍 지역 농가의 항체 형성률을 조사한 결과 애초 정부가 밝힌 소 평균 항체 형성률 97.5%에 훨씬 못미치는 5~50% 안팎의 항체 형성률을 보이는 농가가 속출하면서 구제역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시민 김모(46.양재동)씨는 "전국 소 가운데 0.3%에 대해서만 항체 검사를 해놓고는 구제역에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방역당국이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면서 "이미 구제역 파동을 심하게 겪고도 제대로 해결을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