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이 모교 게시판에 연애담을 공개했다

2017-02-08     원성윤
ⓒ뉴스1

안 지사는 7일 오후 고려대 온라인 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에 '철학과 83학번 안희정입니다'라는 제목 글을 올리고 학교와 인연을 소개했다.

민씨는 고려대 교육학과 83학번으로 철학과 출신인 안 지사와는 다른 과 동기다.

그는 "가난한 청춘이었지만 수업을 같이 듣고, 고려다방에서 3백원짜리 커피를 마시고, 학내를 걸으며 데이트했던 추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씨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자,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동지, 두 아이 엄마"라고 불렀다.

그는 "결혼과 학생운동, 정치 입문까지 고려대 인연으로 이어져 있으니 고려대가 인생을 결정했다고 할만도 하다"고 학교를 향한 애정을 강조했다.

이 글은 고려대 동문 표심을 잡는 동시에 젊은 유권자들에게 인지도를 확실히 높이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그는 "존경하는 선후배 여러분의 힘 필요하다"고 지지를 요청하며 "또 들르겠다"는 말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