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여성들이 반나체 일광욕 허용하라는 시위를 열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마르 델 플라타 해변과 로사리오 지역에서 수십 명의 여성이 정부가 상의를 벗고 일광욕을 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데 대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일부 참가자들은 상의를 벗고 립스틱으로 자신이 몸에 '나는 자유롭다', '우리도 남성처럼 일광욕을 할 권리가 있다' 등과 같은 문구를 쓴 채 시위에 참석하기도 했다.

경찰에 의해 풍기문란을 이유로 옷을 입도록 제지당한 뒤 해변에서 쫓겨났다.

이 사건이 소셜미디어상에서 급속히 퍼지면서 많은 여성이 공권력의 남용을 규탄하고 아르헨티나 사회의 저변에 흐르는 남성 중심적 사고를 개선해야 한다고 공감하면서 시위로까지 이어진 것.

시위에 참가한 노엘리아(28)는 "남성 위주의 사고방식은 사라져야 한다"면서 "우리가 우리 몸의 소유주며 우리가 원한다면 우리의 몸을 보여줄 수 있다. 우리는 소비재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