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사람만 넘을 수 있는 시리아 국경

시리아에서 다쳐서 요르단 국경을 넘을 때 대개는 환자만 국경을 넘는 것이 허가된다. 시리아 전쟁이 그치지 않은 시국에서는 국경의 보안이 철저하다. 구급차에 실려 있는 아이 옆에 함께 올라있는 엄마일지라도 종종 함께 넘어오는 것을 허가 받지 못한다. 결국 아이만 내려오게 되고, 아이가 다쳐서 걱정되는 마음에 아이의 옆에 있을 수도 없는 상황까지 겹쳐 더 막막한 느낌이 드는 상황이 되고, 아이는 아이대로 어린 나이에 엄마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덩그러니 혼자 떨어져 나온 상황이라 심한 스트레스를 겪을 수 있다.

2017-02-06     국경없는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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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서 시리아 남부의 의사들을 초빙하여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컨퍼런스를 열어 전쟁손상 치료(war surgery)와 관련된 연수교육을 주관하였다. 시리아 분쟁 지역에서 의료가 제대로 제공될 수 없을 것이다. 의료인력도 부족하다. 의사가 없고 일손이 딸리니 의과대학생도 기초 수술들을 배워 집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전쟁과 관련된 손상 치료에 대해 좀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치료에 대한 특화 교육은 그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국경없는의사회에도 강연을 섭외 받았고, 연수교육이 모두 끝나고 참가한 의사들이 람사 병원에 방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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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이름은 본명과 어울릴 법한 가명으로 표기함


웹툰 [보통남자, 국경너머 생명을 살리다]

https://storyfunding.daum.net/project/11625/episo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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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전문의로, 2016년 요르단과 아이티에서 국경없는의사회의 의료 구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전부터 국제 구호활동에 관심이 많아 탄자니아를 비롯해 네팔, 필리핀 등지에서 의료 지원 활동을 해왔다. 올해 요르단에서 시리아 전쟁으로 인해 외상을 입은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겪고, 느낀 이야기들을 일기로 적었고, 그 일기는 김보통 작가의 웹툰으로 재구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