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 마리 분량의 천산갑 비늘이 태국에서 적발됐다

2017-02-02     강병진

태국 세관과 경찰은 2일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도착한 국제 항공화물에서 3t에 육박하는 천산갑 비늘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에 적발된 천산갑 비늘의 최종 소비처로 중국 또는 캄보디아를 지목했다. 이들 국가에서는 천산갑 비늘이 ㎏당 1천700 달러(약 190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산갑은 등 부분이 딱딱한 비늘로 덮여있고 혀로 곤충을 핥아먹는 포유류다.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음식재료로, 중국에서는 비늘을 전통 약재로 활용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회의에서는 100여 개 국가가 천산갑 거래 금지안에 동의했다. 금지안은 지난달 발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