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은 청와대 안종범이 허위진술을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2017-01-24     허완
ⓒ연합뉴스

노씨는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61)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안 전 수석 측의 허위 진술 종용 정황을 증언했다.

이 문건은 김 이사가 안 전 수석의 보좌관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재단 이사진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추천한 것으로 해달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른바 '검찰 수사 대응 문건'이라는 것.

해당 문건엔 현재 상황과 법적 검토, 관계자 조사 내용 등이 담겨 있었는데 '법적 검토' 부분엔 '문제 없다', '인선 과정'은 '전경련 연락' 등으로 적혀 있었다고 증언했다.

노씨는 "이 문건이 우리에겐 압박이었다. 재단 전 직원이 사실대로 진술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 문건이 청와대로부터 나오지 않았나. 안 전 수석 보좌관으로부터 전달받았으니 저대로 말을 안 하면 내가 진술한 게 또 청와대로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담당 검사가 용기를 줘서 다음부터는 검사믿고 진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