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반대 집회 주도세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2017-01-25     원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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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2013년 말에서 2014년 초 사이 김 전 실장이 청와대 정무수석실을 통해 지원을 지시한 보수단체의 대표 가운데 한 곳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실 직원을 불러 지원을 강요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경향신문에 따르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박준우 정무수석 등을 통해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에게 자금 지원을 지시했고 이를 알고 있는 시민단체 대표들이 청와대 인근을 비롯해 시민단체 사무실로 불러 자금지원을 압박한 것이다.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

동아일보에 따르면 청와대가 이른바 ‘화이트리스트’를 작성해 이런 단체들에 지원을 해왔다는 것이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특검에서 “청와대 요구를 거부하는 게 두려워서 어쩔 수 없이 들어줬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한 보수단체 5곳 중 한 곳의 이모 대표는 지난해 말 박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후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서 “대통령이 조사도 받지 않았는데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집회의 총본산은 종북 좌파 세력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열린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에서는 “촛불시위 이런 시위를 통해 대한민국 정권이 전복되거나 바뀌면 되겠냐”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