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에서 몰리를 연기한 배우는 '셜록'의 작가와 생각이 달랐다

2017-01-19     강병진

*’셜록’ 시즌4에 관한 스포일러가 아주 많습니다.

‘마지막 문제’에서 시청자들은 셜록이 그의 동생 유로스가 내는 퀴즈와 싸우는 한편, 조종사마저 쓰러진 비행기 내부에 혼자 갇힌 소녀를 구해야하는 딜레마에 빠진 모습을 보았다. 이 퀴즈 중에 하나는 몰리에 관한 것이었다. 그녀가 셜록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게 만들 것. 정해진 시간 내에 말을 하지 못하면 몰리의 집이 폭발하게 될 것. 그녀의 집에 폭탄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도 폭발해버릴 것. 셜록은 몰리에게 “사랑한다”고 말해달라고 하지만, 당연히 몰리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오랫동안 사랑했지만, 자신을 힘들게만 했던 남자가 또 자신을 가지고 노는 거라고 생각하는 게 당연하니 말이다. 그녀는 셜록에게 먼저 진심을 담아 “사랑한다고 말해보라”고 한다. 할 수 없이 셜록은 그렇게 한다. 결국 몰리는 셜록에게 ‘사랑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알고보니 몰리의 집에는 폭탄이 없었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몰리는 (나중에 그 상황을 알게 되더라도) 극복할 거예요. 셜록은 그곳을 탈출한 후, 특정 시점에 그녀에게 말했겠죠. ‘정말 미안해. 그건 암호였어. 너의 아파트가 정말 폭발할 줄 알았거든. 그러면 그녀는 이렇게 말하겠죠. ‘그래? 그런 거였으면 괜찮아. 이 개자식아!’ . 그리고 그들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을 겁니다. 물론 몰리는 셜록을 용서했겠죠. 사람들이 다 그렇게 하잖아요.”

“질문은 이겁니다. 셜록은 그 장면에서 살아남는가? 몰리는 아마도 술을 마시고 누군가과 섹스를 했을 거예요. 몰리는 괜찮았을 겁니다.”

 

허핑턴포스트UK의 '‘Sherlock’ Star Louise Brealey Disagrees With Steven Moffat About The Fate Of Her Characte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