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높은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의 신병이 미국으로 인도된다

2017-01-20     허완
Joaquin ⓒReuters

멕시코 외교부는 이날 연방대법원이 미국으로의 인도를 저지하고자 구스만 측이 제기한 상고를 기각한 이후 구스만의 신병을 미국으로 넘겼다고 밝혔다.

멕시코 당국은 그간 구스만의 신병을 이르면 이달 중이나 늦어도 2월까지 미국으로 보내겠다는 방침을 피력해왔다.

구스만 변호인단 일원인 안드레스 그라나도스는 법원의 논거를 검토한 뒤 별도로 지역 인권법원에 항고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인도가 이뤄진 터라 의미가 없게 됐다.

구스만은 두 번째 탈옥 6개월 만인 지난해 1월 자신이 이끄는 마약조직 '시날로아'의 근거지가 있는 서북부 시날로아 주의 한 은신 가옥에 숨어 있다가 멕시코 해군과 교전 끝에 검거됐다.

이후 구스만은 같은 달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의 알티플라노 연방 교도소에서 미국과의 국경 도시인 시우다드 후아레스에 있는 세페레소 연방 교도소로 이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