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화이트삭스 팬인 오바마가 월드시리즈 우승팀 시카고 컵스를 초청해 조크를 던졌다

2017-01-17     허완

108년 만에 우승의 한(恨)을 푼 시카고 컵스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백악관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났다.

널리 알려져 있는 것처럼 오바마 대통령은 컵스 대신 시카고의 또 다른 MLB 팀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열렬한 팬이고, 아내인 미셸 여사는 열정적인 컵스 팬이다.

그러면서 우승팀의 유니폼을 입는 전통을 앞두고선 "나로서는 컵스 유니폼을 걸치기가 힘들지만, 화이트삭스 팬 중에서 내가 최고의 컵스 팬이라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컵스의 저주를 푼 조 매든 감독을 향해 오바마 대통령은 '전략의 명수'라고 극찬했다.

'우승 청부사' 엡스타인 단장을 현재 공석인 DNC 의장으로 섭외해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고 싶다는 '조크'였다.

컵스 구단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44대 대통령임을 뜻하는 숫자 44가 박힌 유니폼, 리글리필드 전광판의 숫자 44, 리글리필드(시카고 컵스 홈구장) 가족 평생 입장권 등을 선물로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