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검찰이 확보한 '택시기사 성폭행' 추가 제보

2017-01-17     곽상아 기자

대만 택시기사의 한국 여성관광객 성폭행 사건을 수사중인 대만 검찰이 17일 동일한 범행으로 피해를 본 한국 관광객들이 더 있다는 제보를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여러 건의 추가 피해 제보를 확보하고, 대만주재 한국 대표부와 수사 공조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관광객은 잔씨가 건넨 준 음료를 마신 뒤 졸음이 쏟아졌다면서, 부축해주겠다던 잔씨를 뿌리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무려 이틀간이나 정신을 잃고 잠을 잤다고 상황을 전했다.

지난해 친구가 대만 여행 도중 잔씨가 준 버블티를 마신 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글을 올렸다.

택시 안에서는 주사기 상자가 비치돼 상습 범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과 대만 간에 수사공조 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대만 검찰이 추가 피해 확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 한국인 여성 3명이 잔씨의 관광택시를 이용해 타이베이시 스린야시장으로 이동하던 중 잔씨가 준 요구르트를 마신 뒤 정신을 잃은 한국인 여성이 잔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