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403'은 13번이나 충격적이었지만, 당황스러웠다(트윗반응)

2017-01-17 강병진

*여기에는 '셜록' 시즌4에 관한 스포일러가 아주 많습니다

‘셜록’의 작가들은 마지막 에피소드가 충격적일 거라고 약속했다. 출연진은 "엔딩을 보면 정말 끝이라는 느낌이 올 것"이라고 했었다.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고 나니, 두 약속 모두 지켜졌다 해도 될 것 같다.

마지막 편에서 우리가 입을 딱 벌리게 만들었던 13개의 장면은 다음과 같다…

1. 시작 부분은 정말 무섭다. 어린 여자 아이가 비행기에서 눈을 떠보니 의식이 있는 사람은 자기 혼자 뿐이었다. 전화가 울려 받아보니 제드 모리아티였다. 크레딧도 나오기 전에 이런 도입부를 넣다니…

3. 베이커가 221B번지가 드론이 가져온 수류탄으로 폭발할 때. 셜록, 왓슨, 마이크로프트는 마지막 귀중한 시간을 허드슨 분인을 구하는데 사용한다. 헤비한 록 음악이 배경으로 깔린다.

5. 유로스의 감방에 유리가 없고, 셜록조차 무슨 일이 있었나 어리둥절할 때.

7. 그게 회상 장면이라는 걸 우리가 깨닫고, 마이크로프트가 정부를 돕는 여동생 유로스를 위해 대가로 준 것이라는 걸 깨달을 때. 지난 세 시즌 동안 모리아티가 이루었던 모든 것이 5년 전의 5분 동안의 대화에서 나왔다는 걸 깨달을 때.

9. 셜록이 몰리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사랑한다고 말하고, 몰리도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유로스에겐 이러나 저러나 상관없었지만, 셜록에겐 중요했다.

11. 유로스가 레드 비어드를 죽였지만, 그게 개가 아니라 셜록의 가장 친한 친구였음이 밝혀질 때.

13. 잿더미가 된 베이커가 221B에서 셜록과 존 왓슨이 겨우 목숨을 건질 때. 메리 역의 아만다 애빙턴의 슬픈 목소리가 깔린다. 이제 정말 끝이구나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하지만....

403에서 남은건 셜록이 베니에 캐입해서 로지 안고 있는 장면과 가족 열린음악회와 섹시한 모리아티뿐이다
January 17,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