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세계 최소형' 로켓 발사에 실패했다
2017-01-15 원성윤
15일 NHK에 따르면 JAXA는 이날 오전 8시 33분 가고시마(鹿兒島) 현 기모쓰키(肝付) 소재 우치노우라 우주공간관측소 발사대에서 'SS520' 4호기를 발사했지만, 로켓 1단 연소가 끝난 뒤 기체 상태를 나타내는 데이터 수신에 이상이 생겨 2단 점화를 취소했다.
이번에 발사된 로켓은 길이 약 9m 50㎝, 직경 50㎝다. 길이는 JAXA가 주력으로 삼는 'H2A'로켓의 5분의 1 정도로, 위성을 탑재한 로켓 중 세계에서 가장 작았다.
손으로 들어 나를 수 있을 정도의 이 위성은 지구 주변을 타원 궤도로 돌면서 지표를 촬영하거나 데이터 통신을 할 예정이었다.
비용을 낮추고자 가전이나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전자부품 등을 활용한 것도 특징으로 꼽혔다.
이번 로켓 제조와 발사에는 5억엔(약 51억원) 정도가 들었다. 기존 주력 로켓에 드는 비용은 회당 100억엔(약 1천27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