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세계 최소형' 로켓 발사에 실패했다

2017-01-15     원성윤
Japan's upgraded solid fuel Epsilon rocket lifts off from the Uchinoura Space Center in the town of Kimotsuki in Kagoshima Prefecture, southwestern Japan, around 8 p.m. on Dec. 20, 2016. The ERG satellite carried by the rocket was successfully released about 13 minutes later. (Photo by Kyodo News via Getty Images) ⓒKyodo News via Getty Images

15일 NHK에 따르면 JAXA는 이날 오전 8시 33분 가고시마(鹿兒島) 현 기모쓰키(肝付) 소재 우치노우라 우주공간관측소 발사대에서 'SS520' 4호기를 발사했지만, 로켓 1단 연소가 끝난 뒤 기체 상태를 나타내는 데이터 수신에 이상이 생겨 2단 점화를 취소했다.

이번에 발사된 로켓은 길이 약 9m 50㎝, 직경 50㎝다. 길이는 JAXA가 주력으로 삼는 'H2A'로켓의 5분의 1 정도로, 위성을 탑재한 로켓 중 세계에서 가장 작았다.

손으로 들어 나를 수 있을 정도의 이 위성은 지구 주변을 타원 궤도로 돌면서 지표를 촬영하거나 데이터 통신을 할 예정이었다.

비용을 낮추고자 가전이나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전자부품 등을 활용한 것도 특징으로 꼽혔다.

이번 로켓 제조와 발사에는 5억엔(약 51억원) 정도가 들었다. 기존 주력 로켓에 드는 비용은 회당 100억엔(약 1천27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