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이 이재용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내일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미뤘다

2017-01-14     김수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피의자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받은 뒤 아버지와 닮은 표정으로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특검팀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 등에 대한 영장 청구 여부는 내일 이후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2015년 7월 자신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대가로 최씨 측에 거액을 지원하는 데 깊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최씨 측에 금전 지원을 한 사실은 맞다고 인정했지만, 대가성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진술이 "수사팀에서 요구하는 진술과 불일치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