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가 국정을 농단한 '십상시'는 진짜였다

2017-01-12     원성윤
ⓒ연합뉴스

세계일보의 보도에 대해 "엄청난 불장난 누가했는지 밝혀질 것"이라고 엄포를 놨고, 실제로 이 건과 관려해 처벌받지 않았지만, 그 실체가 다소 드러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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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1월12일 보도에 따르면 "정씨의 최측근 인사는 정씨가 소위 '십상시 모임'을 주도한 건 사실이고, 강남의 음식점에서 이들을 자주 만나 비선에서 국정을 지휘했다고 구체적으로 증언했다"고 밝혔다.

자, 그렇다면 정 씨는 십상시 모임을 어떻게 운영했을까. 기업 민원들이 오고가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챙기는 명목으로 운영했다는 것이다.

TV조선 취재에 따르면 제보자는 이렇게 증언한다.

"문건 여기서 하나 터줘, 그럼 사업 되는거야. 사업 이거 하나 해줘 하면 되는거야. ㅇㅇ연구재단에서 이거 하나 만들어줘. 이거 도와줘. 100억 200억 이거 만들어줘"

"다 작성해가지고 가면 몇 프로 10프로 뭐 이렇게 해 하는거야. 나도 그래서 화장품 많이 얻어먹었어. 대가가 항상 있어." (TV조선, 1월12일)

당시 '십상시 문건'이 불거졌을 때 청와대는 이렇게 말했다.

윤두현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

"(문건) 보도 전에 한 번의 사실 확인 과정만 거쳤어도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 매우 안타깝다."

(연합뉴스, 2015년 1월6일)

'정윤회 십상시 게이트' on The Huffington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