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이 트럼프 당선을 돕기 위해 대선 개입을 직접 지시했다

2017-01-07     김도훈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makes his New Year's address to the nation in Moscow's Kremlin, December 31, 2016. / AFP / Sputnik / Mikhail KLIMENTIEV (Photo credit should read MIKHAIL KLIMENTIEV/AFP/Getty Images) ⓒMIKHAIL KLIMENTIEV via Getty Images

미국 17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이 러시아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돕기 위해 대선개입을 직접 지시했다고 분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트럼프 당선인, 의회 지도부는 기밀 정보가 포함된 보고서 내용을 보고받았다. 이 보고서는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을 분명하게 연결지었다. 기밀해제 보고서에 드러난 러시아의 동기는 정치적인 동시에 개인적이었다.

미 정보기관들은 "우리는 또한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가 공공연하게 푸틴 대통령에게 비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온 클린턴의 신뢰도를 떨어뜨림으로써 트럼프 당선인의 당선을 돕기를 열망했다고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정보기관은 미국 대선을 방해하려고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등의 이메일을 해킹했을 뿐 아니라, '악플러'에게 돈을 주고 소셜미디어에 악성 댓글을 달게 하는 등 폭넓은 방해 공작을 벌였다. 또 러시아군 총정보국(GRU)이 DNC와 민주당 고위 관계자들의 자료를 유출해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전달했다고 정보기관들은 판단했다.

러시아 외교관 35명을 추방하는 등의 제재를 발표했다.

"정치적 마녀 사냥"이라고 비판하고 있었지만, 보고서 내용이 알려지자 러시아가 참여했다는 인식을 처음 보였다. 그러나 "대선 결과에는 영향을주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