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가 또 살인을 고백했지만 사실인지는 불분명하다

2016-12-28     김도훈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또다시 '살인 경험'을 들먹이며 부패 관료들을 죽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간 필리핀스타가 28일 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시장 재직 시절에 마약상을 헬리콥터에서 밖으로 던져 죽인 일이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이번 납치 용의자 관련 발언이 이를 두고 한 말인지는 불분명하다. 또 부풀려 말했을 가능성도 있다.

마약사범 3명 정도를 직접 총으로 쏴 죽였다고 말해 유엔 인권기구 수장이 필리핀 사법당국의 조사를 촉구하는 일이 벌어졌다. 필리핀 국가인권위원회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살인 고백'에 대한 조사 의지를 밝혔다.

ABS-CBN 방송이 경찰청 자료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난 6월 말 취임과 함께 마약 유혈소탕전에 나선 이후 5개월간 필리핀 전역에서 총 5천882명이 사살 또는 살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