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이 박연차 '거액 달러' 수수를 부인했다

2016-12-24     원성윤
United Nations Secretary General Ban Ki-Moon is seen during an interview with Reuters at U.N. headquarters in New York, September 14, 2010. REUTERS/Mike Segar/File Photo ⓒMike Segar / Reuters

반 총장의 한 측근인사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반 총장은 공직자 재임 중 어떤 금품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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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 ki moon
  • 박연차 회장이 반기문 총장에게 23만 달러를 줬다는 구체적인 증언이 나왔다

시사저널은 '박 회장과 가까운 지인'을 비롯, 복수의 익명 관계자 증언이라며 반 총장이 2009년 '박연차 게이트' 당사자인 박 전 회장으로부터 지난 2005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총 23만 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박 회장과 가까운 지인은 "2005년 5월3일 베트남 외교장관 일행 환영 만찬이 열리기 한 시간전쯤 박 회장이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에 먼저 도착했다. 그리고 반 장관 사무실에서 20만달러가 담긴 쇼핑백을 전달했다. 반 장관에게 '거마비 등으로 잘 쓰시라'는 말도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고 시사저널은 보도했다.

이어 "반 총장은 그날 전까지 박 전 회장과 일면식도 없었으며 이후에도 박 전 회장을 만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반 총장이 10년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시점에 이 같은 악의적 보도가 나오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이런 황당무계한 음해에 대해선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