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퓰리즘에 진정한 해답은 없다

정말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유럽과 서구에서 반민주주의적이고 굉장히 권위주의적이며 우려스러울 정도로 선동적인 요소를 지닌 세력과 본능이 점점 부상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문명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고 있다. 정치적 스펙트럼의 좌와 우에서, 브렉시트 찬성과 반대에서, 트럼프 지지와 반대에서 다 이런 움직임이 있다. 진행 중인 다른 선거와 투표도 그렇다. 너무 오랫동안 무시당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실제로 가지고 있는 우려와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이용하는 것에는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이득을 본 사람은 그런 전략을 쓴 사람들이지, 그들이 돕고 싶다고 말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2016-12-21     Michael Sheen
ⓒMario Anzuoni / Reuters

정말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유럽과 서구에서 반민주주의적이고 굉장히 권위주의적이며 우려스러울 정도로 선동적인 요소를 지닌 세력과 본능이 점점 부상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문명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고 있다. 정치적 스펙트럼의 좌와 우에서, 브렉시트 찬성과 반대에서, 트럼프 지지와 반대에서 다 이런 움직임이 있다. 진행 중인 다른 선거와 투표도 그렇다.

공공 서비스가 줄어들고, 지자체가 돈을 더 많이 빼앗기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을 기회가 줄어들고, 자신과 자녀들의 미래가 더 어두워지는 것만 볼 뿐이다.

이런 지역 사회들이 분노하는 것은 정당하다.

바로 이런 기관들이 다른 사람들의 주머니를 터는 사람들에 의해 털렸다는 공포가 가세했다.

진실성이 있고 여기에 대해 손을 써보겠다는 진정한 욕구가 있는 여러 좋은 사람들이 그러한 감정에 대처하려 나섰다.

전체 정치 기득권층이 90년대와 2000년대 초에 이른바 '중도'로 몰렸던 것은 여러 정당들과 지지층 사이의 전통적 관계를 단절시킨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정치적 기득권층이 이에 대한 어떤 의미 있는 대답도 주지 않는 가운데, 우리는 포퓰리즘으로의 이동을 목격하고 있다.

포퓰리즘에 항거하면 포퓰리즘의 공허한 수사는 붕괴한다. 그래서 포퓰리즘은 이성적 의논과 사려깊은 토론을 막으려 애쓴다. 질문과 조사의 대상이 되지 않아야 매력과 힘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서구 기득권층이 이제 이해해야 하는 중요한 점은 포퓰리즘과 선동이 번성할 수 있는 기회를 애초에 만들어 준 것이 민주주의의 틈에서 자란 약점과 부패라는 사실이다.

그걸 막으려면 사람들의 실제 우려에 대처할 뿐 아니라, 가능한 어떤 수단이라도 써서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의미있고 실현 가능한 해결책이 대안으로 제시되어야 한다. 아무리 불완전하다 해도 말이다.

그래서 현재 우리 앞에 놓인 선택지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가장 시급한 일은 그런 대안을 만드는 것이다. 포퓰리즘이 계속 부상한다 해도, 현존하는 대안들은 효과가 없으며 바뀌어야 한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변신하거나, 완전히 뒤처지거나 둘 중 하나다.

부를 보다 평등하게 나눌 대안이 필요하다. 지역 사회에 필요한 것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든든히 느끼고, 세상을 보는 다른 방식에 개방된 지역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모두가 좋은 교육, 안정적인 직장, 편안한 집을 가질 기회가 있게 하는 대안이어야 한다.

그러면 어디서 시작해야 할까? 음...

하지만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당신의 가치를 고수하라.

정의.

이런 가치의 적들에 맞서라.

사람들이 당신을 뭐라고 부르든, 뭐라고 매도하든 그 말에 진실이 없다면 상관하지 말라.

당신의 자아를 무자비하게 대하라.

그리고 당신이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을 때까지 계속 전진하라.

어디서든 시작은 해야 한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 UK에 게재된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