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여자'로 불리는 그녀가 자신을 향한 조롱에 대응하는 방법

2016-12-16     강병진

“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When they go low, we go high). 올해 초 미셸 오바마의 연설에서 나온 유명한 말이다. 집단 왕따 반대 운동가인 리지 벨라스케스는 미셸 오바마가 던진 메시지의 완벽한 예를 보여주었다.

캠페인 홈페이지에는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여자가 (괴롭힘을) 불로 태워 없앤다."란 문구가 쓰여있다.

'브레이브 하트: 리지 벨라스케스 스토리(A Brave Heart: The Lizzie Velasquez Story)등으로 알려졌다. 많은 이들이 그녀의 사연에 공감했고, 지지의 뜻을 보냈다. 하지만 벨라스케스에 대한 인터넷 상의 공격은 그칠 줄을 모른다. 최근에도 그녀의 사진은 인터넷 상에서 조롱의 대상이 되어왔다. 지난 12월 13일에도 마찬가지. 벨라스케스는 자신의 사진에 조롱의 말을 덧붙인 이미지를 발견한 후, 이를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마이클이 이 나무 뒤에서 만나 잠시 재미있는 시간을 갖자고 했었다. 아마도 그는 늦는 것 같다. 누군가 그에게 태그를 걸어서 내가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주면 안될까?”

“어떻게 생겼든, 그 사람의 사이즈가 어떻든 간에 우리는 모두 인간입니다. 여러분이 나중에 또 다른 사람들의 얼굴을 가지고 만든 이런 이미지를 본다면, 이 점을 잊지 말아주세요. 당신은 그 사진이 아주 우스운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사진 속의 사람은 그와는 정반대의 기분을 느끼게 될 겁니다. 사람을 다치게 하는 말이 아니라 사랑을 널리 퍼뜨려 주세요.”

 

허핑턴포스트US의 'Anti-Bullying Campaigner Lizzie Velasquez Responds To Harsh Mem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