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등 새누리당 친박 지도부가 (이제서야) 사퇴하면서 남긴 절절한 한 마디

2016-12-16     허완

이날 새로 선출된 정우택 원내대표가 당분간 대표 권한을 갖고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이끌게 됐다.

이 대표는 "저는 오늘 당 대표직을 사퇴한다"며 "그동안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들은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설명했다.

너무나 많이 아파하셨을 국민여러분께 정말 죄송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참 많은 분들이란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당초 이 대표와 최고위원단은 오는 21일 총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날 오전 원내대표 경선에서 같은 진영인 친박계 후보 정우택 의원이 당선되자 닷새 앞당겨 즉각 사퇴를 선언했다.

당 지도부는 비박(비박근혜)계 후보가 원내대표로 당선될 경우 21일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비대위원회 구성 작업을 마무리하고 새 비대위원장에게 당권을 넘겨줌으로써 비박계의 당 장악을 막는다는 전략이었다. (연합뉴스 12월16일)

그러는 와중에 친박계는 대규모 조직을 만들어 전열을 가다듬었다. 결국 이 대표가 친박계의 전열 정비 시간을 벌어준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랐다.

뉴시스 12월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