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보협정 체결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북한의 잠수함미사일 발사 정보를 한국에 제공하지 않았다

2016-12-15     김수빈
A man watches a television screen reporting news of North Korea's latest submarine-launched ballistic missile test at a railway station in Seoul on August 25, 2016.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declared a recent submarine-launched ballistic missile (SLBM) test the 'greatest success', Pyongyang's state media said on August 25. / AFP / JUNG YEON-JE (Photo credit should read JUNG YEON-JE/AFP/Getty Images) ⓒJUNG YEON-JE via Getty Images

정부의 한 소식통은 15일 "북한이 지난주 육상 시설에서 SLBM 발사시험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일본 측으로부터 관련 정보를 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군의 한 관계자는 "GSOMIA가 체결됐지만, 아직 일본으로부터 정보를 받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르다"면서 "양국 정보 부서 간에 정보 교환에 대한 추가 협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GSOMIA는 지난달 23일 공식 발효됐다. 이로써 한일 양국은 북한 핵·미사일 정보를 비롯한 2급 이하의 군사비밀을 미국을 거치지 않고 직접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일본 NHK는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이달 들어 육상 시설에서 SLBM 발사 시험을 한 것이 미국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은 탄도탄 냉발사체계(콜드런치)라고 불리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