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철수합의' 알레포서 교전 재개, '합의 파기' 상호 비방

2016-12-14     강병진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와 알레포 활동가들에 따르면 14일 오전 반군과 주민이 철수를 기다리고 있던 중 10시께 반군 밀집지역에 로켓포가 떨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반군이 휴전합의를 깼다고 주장했다.

반군은 이란에 책임을 돌렸다.

자이드 변호사는 "러시아가 이란에 합의준수를 이행시키지 못한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말했다.'

앞서 13일 시리아반군은 알레포를 떠나 이들리브 등 남아 있는 반군 근거지로 이동하는 데 합의했다.

철수·휴전 합의는 이날 새벽 5시에 발효했으나 철수가 지연되는 사이 교전이 재개됐다.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휴전 합의 발표 직후 철수 안전에 우려를 나타냈다.

앞서 이날 장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교장관은 이날 오전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에서 반군과 주민이 안전하게 철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유엔 감시단과 함께 국제적십자사 같은 인도주의 단체가 철수 현장에 개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