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세월호 특조위 부위원장은 정치지망생으로"

2016-12-05     김태우

5일 <한겨레>가 유족 동의를 얻어 입수한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업무수첩(비망록)을 보면, 2014년 11월28일치에 ‘세월호 진상조사위 17명-부위원장 겸 사무총장(정치지망생 好)’라는 메모가 있다. 아래칸에는 ‘②석동현, ①조대환’이라고 적혀 있다.

청와대는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특조위 위원에 대해서도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업무수첩 2014년 12월19일치를 보면,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의미하는 ‘長’자와 함께 ‘세월호진상조사위원-대법원-법무부 협조’라고 적혀 있다. 21일에도 ‘세월호특별조사위원-대법원(법무)’라는 메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