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여야가 '4월 퇴진' 일정을 가져오면 "따르겠다"고 밝혔다

2016-12-02     원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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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4월 퇴진이 하야라고 해도 박 대통령이 따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4월 퇴진도 대통령이 언급한 법적 절차에 맞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박 대통령은 국회가 정한 일정과 법 절차에 따른다고 했다"며 "그 이상 대통령이 말씀하신 게 없다. 그것이 유효하다"고 답했다.

또한, 청와대가 검토 중인 박 대통령의 4차 기자회견 형식 및 시기와 관련,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했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선 "국회에서 잘 협의해서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정 대변인은 "명단을 듣지 못했고, 여러분께 말씀을 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상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전날 박 대통령의 서문시장 화재현장 방문이 15분으로 짧았고, 행사 시작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어제 행사는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진짜 조용히 갔다 오려 한 것"이라며 "대통령은 인간적 도리에서 마음 아파했고, 일찍 올 이유가 없었는데 진화작업 등 현장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