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술 주민 50만명이 식수 없이 고립됐다

2016-11-30     박수진

리제 그랑드 이라크 주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관은 이날 "이미 한끼 식량도 구하기 어려운 모술 주민 약 50만명이 이제 먹을 물조자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어린이와 여성은 재앙적인 상황에 부닥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식수 고갈은 모술 탈환작전이 진행되면서 상수도관과 급전 시설이 파괴된 탓이다. 주민들은 마실 물을 구하려고 우물을 파고 있지만 수량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모술을 완전히 IS에게서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작전이 시작된 뒤 약 7만4천명이 모술을 탈출했으나 아직 100만명 정도가 시내에 고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