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조원을 주무르는 국민연금 본부장이 뽑힌 과정은 정유라의 대학입시와 흡사했다

2016-11-24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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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민연금기금(연기금)의 규모는 500조 원인데 한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친 1500조 원의 3분의 1에 달한다. 연기금을 쥐면 대한민국 주식 시장을 뒤흔든다. '절대반지'에 필적하는 권능이다.

올해 2월 선임된 강면욱 국민연금 CIO의 평가 내역을 매일경제가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을 통해 입수하여 24일 보도했는데 그 과정이 영 석연찮다.

정유라, 이대 입시서 면접 최고점 받아 '턱걸이' 합격했다

매일경제 11월 24일)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외압을 넣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매일경제에 말했다. 강 본부장은 "안 전 수석과 대학 졸업 후 한동안 본 적이 없었다"며 이를 부인했다.

홍 전 본부장은 선임 이후 기금운용본부를 국민연금공단에서 독립시키려는 시도로 당시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갈등을 빚다가 본부장 연임 문제로 이사장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는 등 큰 마찰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