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고교생들도 다양한 '하야·퇴진' 집회에 가세했다

2016-11-18     원성윤
ⓒ연합뉴스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 주최로 17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고3 수험생 20여명을 비롯한 60명이 참석해 "청소년이 주인이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수능을 마치고 집회에 참석한 수험생 A(18·여)양은 "집에서 TV로만 시청하다 수능을 마치고 같은 반 친구 8명과 같이 왔다"며 "어제 TV를 보니 박 대통령이 엘시티 문제와 관련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말하는데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 후 종로구 청계광장으로 이동해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의 집회에 합류했다.

오후 9시부터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허도담 군이 주최한 '청소년 정치참여 투표독려 집회-수능날 봅시다'가 청소년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신각 앞에서 열렸다.

다른 수험생들은 '박근혜 퇴진과 시민정부 구성을 위한 예술행동위원회'가 서울 광화문광장 예술인 캠핑촌에서 열린 공연에 참석했다.이 공연에는 킹스턴루디스카와 허클베리핀 등 인디 밴드들이 출연해 박근혜 퇴진을 요구했다.

참여연대 등은 오후 6시30분부터 강남역 8번 출구에서 집회를 벌인 후 대검찰청 앞까지 행진했고,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오후 7시부터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