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언 어산지가 성범죄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2016-11-14     김수빈
A supporter of Julian Assange holds posters after prosecutor Ingrid Isgren from Sweden arrived at Ecuador's embassy to interview him in London, Britain, November 14, 2016. REUTERS/Peter Nicholls ⓒPeter Nicholls / Reuters

어산지는 14일(현지시간) 주영 에콰도르대사관에서 에콰도르 검사로부터 스웨덴에서 제기된 성범죄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현장 조사를 벌인 에콰도르와 스웨덴 검사들은 DNA 샘플 채취를 어산지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일부 혐의들이 기소 시효가 만료된 가운데 현재 어산지가 받는 혐의는 심각한 성추행 혐의 1건이다.

어산지의 변호인 페르 사무엘손은 스웨덴 언론에 검사들이 면담을 마치면 사건이 종료될 것으로 어산지가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스웨덴 사법당국이 어산지를 미국에 송환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해준다면 어산지를 스웨덴으로 송환하는 데 협조하겠다면서 어산지를 보호해왔다. 하지만 스웨덴 사법당국은 이런 보장을 거부해오다가 양측이 '대사관 내 조사'에 타협했다.

하지만 에콰도르 정부는 위키리크스가 미국 '클린턴 대선캠프'의 해킹 이메일을 공개한 이후 어산지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국과 스웨덴은 '구속력이 없는' 결정이라면서 유엔 실무그룹의 결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