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심슨 가족' 속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를 어떻게 마쳤을까? (영상)

2016-11-10     박수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가 한 달 남았다. 그는 이제 두 번째 대선을 위해 대선 레이스를 치르고 있다.

미국 FOX TV의 ‘심슨 가족(The Simpsons)’를 웬만큼 본 시청자들이라면, 리사의 최종 목표는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 것이다.

‘Bart to the Future’ 에피소드에는 미래로 간 바트가 미국 최초의 ”이성애자 여성 대통령”이 된 리사를 만나는 장면이 등장한다. 리사가 취임 직후 대통령 집무실에서 관료들과 대화하는 장면에는 ‘이전 트럼프 정부’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2015년 6월, 그리고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해 최종 대선 후보가 된 2016년 5월에도 ”심슨이 도널 트럼프의 대선 출마를 예측했다”며 화제가 된 장면이었다. 같은 해 11월,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은 현실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정을 엄청나게 적자 상태로 만들어놓고 물러났는데, 얼마나 안 좋나요?”

″파산했습니다.”

″나라가 파산하는 게 어떻게 가능하죠?”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2000년에 ‘트럼프 대통령’ 설정을 넣은 것은 그 당시에 그가 대통령이 되기에 가장 어이 없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며, 2016년 지금도 그런 것이 사실”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16년 3월 할리우드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그 설정은 당시의 미국에게 보내는 경고였다”며 ”미국이 바닥을 치기 직전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상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