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히스패닉의 조기 투표율이 크게 상승했다

2016-11-06     곽상아 기자
Democratic U.S. presidential nominee Hillary Clinton smiles at a member of the audience as she walks off the debate stage as Republican U.S. presidential nominee Donald Trump remains at his podium after the conclusion of their third and final 2016 presidential campaign debate at UNLV in Las Vegas, Nevada, U.S., October 19, 2016. REUTERS/Mike Blake ⓒMike Blake / Reuters

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대표적인 경합주에서 민주당 지지층인 히스패닉 유권자의 투표율이 2008년, 2012년 대선 때보다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까지 조기투표를 진행하는 플로리다 주에서 현재 조기투표를 한 히스패닉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의 14.1%인 59만6천여 명이다. 2008년 대선 당시 26만 명(9.6%)보다 129% 증가한 셈이다.

조지아 주에서 2012년 대선에서 조기 투표한 히스패닉은 전체 유권자의 0.9%인 1만2천여 명에 불과했지만, 지난 4일 마감한 조기투표 참가자는 3만1천여 명(1.7%)으로 144% 늘었다.

아직 조기투표가 마감되지 않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2012년 2만1천여 명(1.2%)에서 현재 3만7천여 명(1.8%)으로 히스패닉 유권자의 참여가 늘었다.

또 다른 경합주인 네바다에서도 지난 4일 조기투표를 마감한 결과 히스패닉 유권자의 투표율이 2008년보다 12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클린턴 후보가 조기투표 막판 주요 경합주에서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몰표로 동력을 얻으면서 백악관 입성 가능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히스패닉 외에 백인 유권자의 투표율도 상승한 반면 흑인 유권자의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고 WSJ는 전했다.

앞선 대선의 조기투표율은 2008년 29.7%, 2012년 31.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