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우울증을 여성과 다르게 겪는다

2016-11-05     박수진

전세계에서 거의 3억 5천만 명이 앓는 정신 질환인 우울증은 극도의 슬픔, 동기 상실, 활동에 대한 불쾌감 등 감정적 증상, 식욕 변화, 심한 두통과 소화 문제 등 육체적 증상을 동반한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6백만 명의 남성이 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바른 치료를 통해 관리할 수 있는 장애이지만, 전문가들은 남성들 중에는 자신이 우울증에 걸렸다는 것을 깨닫지조차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시선이 두려워서, 혹은 육체 및 정신적 증상을 다른 병이나 지나친 스트레스로 착각해서다.

남성의 우울증이 드러나는 몇 가지 증상을 아래에 소개한다.

우울증은 분노로 보일 수 있다.

과도한 슬픔은 우울증의 전형적인 징후이며 남성들에게도 흔하다. 그러나 남성들은 심해진 좌절, 분노, 성급함을 경험할 확률도 높다. 헬스닷컴에 따르면 이것은 부정적인 감정이 커지는데 대한 반응일 수 있다.

남성들은 침묵을 지키는 경우가 많다.

연구에 의하면 남성들은 우울증을 겪을 때 병원에 가거나, 혹은 주위에 그 사실을 밝히기를 꺼린다고 한다. 또한 증상에 대해 대단치 않은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심한 피로를 느낀다.

남성들은 의사에게 우울증 진단을 받 가능성이 더 낮다.

정신 질환에는 젠더 편향이 있음을 보여주는 과학적 증거가 있다. 의사들은 남성과 여성이 비슷한 증상을 보이거나 표준화된 우울증 측정에서 같은 정도를 보여도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우울증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더 많다.

우울증은 성욕을 낮춘다.

남성들은 자살로 죽을 확률이 더 높다.

남성들은 자해충동이 들어도 침묵을 지킬 확률이 더 높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최근 15년간 자살률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집단은 중년 남성이었다.

남성들이 감정적 이려움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생사가 달린 문제가 될 수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How Men Experience Depression Differently Than Everyone Else를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