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협정이 우리 삶에 미칠 긍정적 변화 3가지

긍정적 변화 1. 기록적인 폭염과 강추위 등 이상기후 현상이 완화될 것입니다. 올 여름 한반도를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 기억하시나요? 최근에는 가을이 오는가 싶더니 단풍이 들기도 전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겨울이 찾아 온 듯 합니다.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기후변화' 입니다. 한국을 비롯, 전 세계적으로는 열대성 태풍, 극심한 가뭄, 열대우림의 산불,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2016-11-04     그린피스 동아시아 서울사무소

늦었지만, 다행스럽게도 한국은 11월 3일, 협정발효 하루 전날 국회에서 비준동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지구 온도 상승 1.5℃ 제한 위한 국제적 약속, 파리협정

<한국시간 2016년 11월 3일 오후3시 현재 92개국이 파리협정을 비준했습니다./ 출처: 유엔기후변화협약 홈페이지>

이런 분들을 위해, 파리협정 발효가 우리네 일상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짚어드리고자 합니다.

긍정적 변화 1. 기록적인 폭염과 강추위 등 이상기후 현상이 완화될 것입니다.

<지난 10월 태풍 매튜로 인해 물에 잠긴 미국 플로리다의 한 주택가>

기상청, 제주도 기후변화 상세분석 보고서, 2013)도 있습니다. 파리기후변화협정을 통해 지구 온도상승을 1.5도씨 이하로 억제한다면, 더이상 우리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의 위협에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지요.

긍정적 변화 2. 건강하게 숨 쉴 수 있고 안전한 에너지로 운영되는 사회가 만들어집니다.

국제 아동 구호단체인 유니세프는 매년 전 세계에서 대기오염으로 매년 60만명의 5세 미만 어린이가 사망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재생가능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 했습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을 완화하기 위해 중국, 미국, 독일, 영국 등의 선진국은 석탄사용을 줄이고 태양광, 풍력 등 재생가능에너지 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긍정적 변화 3. 일자리가 창출되고,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이 마련됩니다.

2021년이면, 전 세계 60%의 발전설비를 재생가능에너지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반면 피바디, 아치콜 등의 세계 최대 석탄회사들은 파산에 이르렀지요.

지난 한 해 동안 전체 에너지 분야의 일자리는 감소하는 동안에도 재생가능에너지 분야 전체 일자리 수는 증가했습니다. 또한 UN의 연구에 따르면 재생가능에너지 산업이 만들어내는 일자리는 화석연료가 만들어내는 일자리보다 많으며, 향후 재생가능에너지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경제성장규모와 일자리 창출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15년 한 해 재생가능에너지로 인한 일자리는 810만개에 달했습니다./ 출처: 국제재생가능에너지기구(IRENA)>

긍정적 변화로 나아가기 위해 시민의 힘을 모아야 합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이 우리에게 가져올 이득은 너무나 자명합니다. 기후변화를 막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되찾는 것, 깨끗한 공기 속에서 호흡 할 수 있는 권리는 절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한국 정부에 기후변화를 막기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요구해야 합니다. '탄소 제로' 경제체제로 전환하고, 재생가능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펼치라고 말입니다. 이것이 없인 파리협정 발효로 인한 긍정적 변화들이 우리가, 또는 우리 아이들이 누릴 수 있는 열매가 될 수 없습니다.

나무 밑에 누워 열매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으로는 파리협정의 과실을 누릴 수 없습니다. 파리협정으로 세계 각국과 한국 정부가 약속한 목표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감시하고 요구하는 것, 더러운 석탄발전과 위험한 원전에서 벗어나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지역 시민들과 연대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글: 손민우 /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기후 에너지 캠페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