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퇴직자, 2명 또 사망했다

2015-05-02     곽상아 기자
ⓒ한겨레

쌍용자동차의 눈물이 멈추지 않고 있다. 2009년 정리해고자·희망퇴직자와 그 가족을 포함해 28번째 희생자가 나왔다.

김씨와 함께 2009년 당시 희망퇴직을 한 백아무개(48)씨가 지난 1월 뇌출혈로 쓰러져 숨진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백씨의 가족이 백씨의 휴대전화에 남아 있던 ‘와락’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 이런 사실을 알렸다. 와락은 쌍용차 해고자 등을 대상으로 상담과 심리치유 등을 하는 ‘치유 공동체’다.

1월 1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티볼리’ 신차 발표회. 이날 행사 시작에 앞서 바깥에서는 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원회가 쌍용차 해고노동자 26명의 죽음을 추모하는 의미의 신발 26켤레를 놓고 마힌드라 회장과의 면담 및 해고자 전원 복직을 촉구하고 있다.

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은 “숨진 이들은 대부분 극심한 스트레스를 혼자 고민하다 상태가 안 좋아졌다”며 “회사와 노조가 빨리 자구책을 찾아서 이 비극이 해결의 국면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