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강타가 경험한 이별, 감성 발라더의 귀환..'단골식당'

2016-11-03     김태우

가수 강타의 감성이다. 8년이란 긴 기다림을 깨주는 강타의 감성이 묵직하게 담긴 강타표 발라드. 쌀쌀한 가을 날씨와도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 가수로 돌아온 강타의 음색에 취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곡이다.

'단골식당'은 강타의 자작곡이다. 현악 연주가 아름답게 흐르고 애틋함이 담긴 강타의 보컬은 쓸쓸하고 또 외롭게 다가왔다. 강타는 이 곡에 대해 "오래 전 헤어진 연인과 한 낙서를 보면서 무뎌진 감정이 슬프더라. 그걸 가사에 실었다"고 설명했다.

지나간 옛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현실적인 가사가 특히 인상적이다. 애틋하게 그리워했던 옛사랑에 대한 감정이 현실적으로 변하는 내용이 솔직했고, 그래서 더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 특별한 감정이 아니지만 노래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완벽한 스토리텔링이라서 더 깊이 빠져들 수 있는 곡이다.

오랜만에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강타의 감성, 10대들의 우상에서 좀 더 친근해지고 현실적인 감성을 전달하는 그 깊이에 빠져들기 딱 좋은 날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