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C버클리 유학생들도 최초로 '시국선언'에 나섰다

2016-11-02     곽상아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미국 대학 유학생들의 첫 시국선언이 캘리포니아주 UC 버클리 대학에서 나왔다.

이들은 영문과 한글로 된 선언문에서 "민간인이 국정 운영에 깊이 개입된 것이 밝혀진 지금, 국민의 마음을 멍들게 했던 각종 의혹을 더는 의혹으로만 치부할 수 없게 되어버린 상황이 개탄스럽다"며 "이번 국정 농단의 피의자는 바로 대통령 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시국선언을 주도한 유학생 중 한 명인 김은락(K포커스ㆍ한인유학생 언론연합 대표)씨는 "미국 학생들이 이 사건에 엄청난 관심을 두고 있고 화제가 되고 있다"면서 "그만큼 전 세계인의 상식과 윤리에 어긋난 것이라는 점을 몸으로 실감하게 돼 이번 시국선언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호주 시드니에 있는 대학의 한인 학생들도 1일 주시드니 총영사관 앞에서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비판하는 시국 선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