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사고로 요절 MLB 페르난데스, 사망 당시 마약·음주 정황

2016-10-30     강병진

미국 언론은 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검시소의 독성학 보고서를 인용해 페르난데스의 몸에서 코카인 성분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스의 사망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플로리다 주 법 기준치(0.08)의 배에 가까운 0.147에 달했다.

사고를 낸 보트는 페르난데스의 소유지만, 사고 당시 누가 키를 잡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검시소는 전했다.

시신을 인양한 잠수사들이 사망자의 몸에서 술 냄새가 강하게 났다고 전하면서 일찌감치 페르난데스의 음주 의혹이 불거졌다.

2008년 쿠바를 탈출해 미국으로 망명한 페르난데스는 2013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하고 두 차례 올스타에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