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조카' 장유진의 어머니(최씨의 언니)는 박근혜와 여고 동기동창이다

2016-10-28     김수빈
A man watches a TV screen showing the news program about South Korean President Park Geun-hye's apology, at the Seoul Railway Station in Seoul Tuesday, Oct. 25, 2016. South Korea's president offered a surprise public apology on Tuesday after acknowledging her close ties to a mysterious woman at the center of a corruption scandal. (AP Photo/Lee Jin-man) ⓒASSOCIATED PRESS

최태민씨의 여섯 딸 중 넷째(최순실씨가 다섯째)인 최씨는 1952년생으로 박 대통령과 동갑이자 성심여고 동기 동창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순득씨가 거주하는 강남구 도곡동의 고급 빌라 주민들 사이에서도 "면도칼 피습 직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최씨 집에 일주일간 머물렀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28일 오전 해당 빌라는 경비원이 3명 출근해 언론의 접근을 극도로 경계하는 분위기였다. 경비원들은 "그 집에 아무도 안 계신다"면서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인근의 한 상인은 "주로 노년에 접어든 재력가가 거주하는 빌라"라면서 "그 빌라 사는 사람 치고 가정부랑 운전기사 안 딸린 사람 없다"고 말했다.

이 빌라는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가까우면서도 조용한 골목에 외따로 있어서 '도곡동의 숨어 있는 황금 입지'로 꼽힌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시가가 35억∼50억원이라고 말했다.

최씨 부부의 딸 장유진(장시호로 개명)씨도 최순실씨 측근으로 지목된 상태다.

장씨는 1997년 대통령배 전국승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장마술 유망주였다.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어릴 때 공부하던 성악을 관두고 승마로 갈아탄 배경에 사촌언니 장씨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장씨는 승마 선수 출신임에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특혜 논란'도 불거졌다. 이 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난 2년간 6억7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