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베테랑', 조상돌 토니안이 풀어놓은 추억의 토크박스

2016-10-24     김현유

지난 23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손맛토크쇼 베테랑'은 전설로 불리던 토니안, 박경림, 임요환이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각각 1세대 아이돌, 방송의 달인, 게임의 전설 등 자신의 분야에서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운 인물들이다.

토니안은 "저는 이 두 분과 같이 있다보니 저도 저한테 맞는 방송을 하게 됐다. 묻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H.O.T로 데뷔한 과정을 설명했는데, 신문에 난 작은 구인광고가 그의 인생을 바꾸어놓을 만큼 충격적이었다.

며칠 뒤 관계자로부터 연락이 왔고 3시간의 전화면접을 거쳐 SM엔터 이수만 회장을 만나 데뷔할 수 있었다고. "당시 신화 앤디와 같이 오디션을 봤고, 이후 에릭은 제가 소개했다"는 일화도 들려줬다.

토니안의 투박하면서도 털털한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난 시간이었다. 사람들의 농담에도 귀 기울이는 순수한 모습으로, 토크가 끝날 때쯤엔 그를 더욱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놓았다. H.O.T인 그가 창조한 팬덤의 기반이 결코 쉽게 넘길 수 없는 그 무엇임을 깨닫게 했다.